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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국회의원 60명, 당선후 재산신고 1700억 증가" "해명자료 받아보고 납득안되면 검찰 고발 예정"
[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9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1대 첫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IBS중앙방송) ]

21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들 175명 중 60명의 재산 내역이 후보 당시 신고와 당선 이후 신고에서 총 1700억원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봉민·한무경 국민의힘,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각각 866억, 288억, 172억으로 전체 증가액의 76%를 차지했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21대 국회의원 175명 후보등록 재산 신고와 당선 이후 재산 신고 비교 분석'기자회견을 했다. 조사대상은 전체의원 300명중 초선의원들과 재등록 의무자 등을 합친 175명이다. 

경실련에 따르면 신규등록 국회의원 175명이 입후보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신고한 전체 재산 평균은 18억 1000만원, 부동산 재산 평균은 12억 4000만원이다.

하지만 당선 이후 이들이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과 부동산 재산 평균은 각각 28억 1000만원, 13억 3000만원으로 증가했다.

후보자 시절 재산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당선 후 재산은 올해 5월30일 기준이다.

초선의원들과 재등록 의무자 등을 합친 175명 중 당선후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60명 이었다.

의원별로는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등록 당시보다 866억원이 증가해 전체 증가자 중 1위에 올랐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288억으로 2위, 이상직 민주당 의원은 172억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 3명의 재산은 총 1326억으로 전체 증가액 76%를 차지했다.

아울러 재산이 평균 증가액 10억원이상 늘어난 의원은 15명으로, 부동산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60명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재산 증가액이 가장 큰 의원은 이수진 민주당 의원으로 17억7000만원이 증가했다. 경실련은 이 의원이 실거래한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잔금납부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 소유 토지 7개 필지, 자녀주택 1채 등 8건이 추가돼 부동산재산 16억원이 늘었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도 분양권 잔금납부와 공시가 상승 등의 이유로 12억3000만원이 증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 매도와 종로구 아파트 매입으로 부동산 가액이 6억3000만원 증가했다.

김홍걸 민주당 의원이 신고한 아파트, 상가 등 4채의 부동산 가액은 후보등록 76억4000만원에서 당선후 국회신고는 81억6000만원으로 5억2000만원이 늘었다. 이중 최근 차남증여로 논란이 된 개포동 루체하임 아파트는 후보등록 17억2000만원에서 당선 후 12억 3000만원으로 오히려 4억9000만원 줄었다.

총선 후보등록 당시 부동산 재산보다 1건 이상 증가한 의원은 34명으로 187건이 증가했다.

이 중 5건 이상 늘어난 의원은 총 10명이다. 건수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의원은 한무경·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다. 한 의원은 후보등록 때 부산 오피스텔 1채를 신고했지만 당선 후 신고는 27채로 구분했다.

백 의원은 후보등록 때 부산 오피스텔 1채를 신고했지만 당선 후 신고는 27채로 구분했다.

또 홍성국·이광재·홍기원·이수진 민주당 의원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부모재산을 추가하면서 재산이 평균 5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산이 감소한 의원도 있었다. 1억원 이상의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18명으로 평균 4억4000만원이 감소했다.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후보등록 때 토지 1필지(19억6000만원)가 제외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배우자 보유 복합건물 가액이 후보등록 때 27억에서 당선 후 158억 6000만원으로 늘었지만, 배우자 보유 토지 2필지(130억 4000만원)가 제외되면서 전체 부동산 재산은 8억7000만원 줄었다.

또 김예지·김승수 국민의힘 의원과 윤미향·김민철 민주당 의원 등 4명은 후보등록 때 공개했던 부모재산을 고지 거부하면서 재산이 감소했다.

다주택 보유로 논란이 됐던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후보등록 때 신고됐던 재산 중 서초동 아파트(신고 11억4400만원)이 당선 후에 제외됐고, 부천시 복합건물 3억이 추가됐다.

경실련 관계자는 "후보자를 선택한 국민은 부정확한 후보자의 재산 정보 등을 통해 후보를 평가하고 투표한 것"이라며 "특히 김홍걸 의원과 조수진 의원 등 재산누락 의혹이 제기된 경우는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가 즉시 이루어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선관위에 후보의 재산을 신고하게 돼있지만 심사하는 과정은 빠져있다"며 "또 선거 때 공지했던 자료가 선거후에는 비공개로 바뀐다. 이런 제도들을 개선해야한다"고 했다.

아울러 "재산이 변동 된 분들에게 해명을 요청할 것"이라며 "해명자료를 받아보고 해명이 안된다고 판단되면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  id5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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