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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만희 '구속 위기'…신도들 "다 성경에 나와 있는 내용"이만희 성도들에게 메시지…"걱정하지 말라"
[사진-IBS중앙방송]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오는 3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치를 예정인 가운데 신천지 성도들은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30일 취재를 종합한 결과 신천지 성도들은 이만희 총회장이 구속위기에 처한 것도 성경에 나와 있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입장이다.

신천지는 이만희 총회장이 1980년 3월14일 세운 것으로 공식 창립은 1984년으로 알려졌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새하늘, 새땅을 줄여 한문으로 표기한 것이 '신천지'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급성장해 현 시점에는 성도 23만명 규모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신천지에서 이만희 총회장은 '대언의 사자', '약속의 목자', '보혜사'로 불리는 존재이다. '대언의 사자', '약속의 목자', '보혜사' 등은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라는 요한계시록 22장 16절과 연결된다.

이 구절은 신천지에서 '하나님이 세상에 예수를 내려 보냈듯 예수도 사자, 목자, 보혜사 등을 세상에 보낼 것'이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성도들은 하나님이 영(靈)을 세상에 내려 보내어 동정녀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했던 것처럼, 요한계시록에 적힌 대로 예수가 보낸다고 한 '사자' 역시 영을 통해 세상에 온다고 인식한다. 즉 이만희 총회장을 신격화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가 영을 통해 세상에 보낸 사자, 목자, 보혜사가 이만희 총회장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신천지 교회 내에서 이만희 총회장은 핵심적인 인물이다. 때문에 그의 구속 위기는 36년 된 신천지의 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신천지 성도는 "이만희 총회장이 잡혀가고 핍박받고 이런 것들도 다 있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이렇게 핍박받을 것이라는 내용이 성경에 나와 있다. 2000년 전 예수가 세상에 왔을 때 이단이라 손가락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는 등 핍박받지 않았나. 성경에는 사자가 다시 왔을 때도 똑같을 것이라고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상이 신천지를 핍박하고 저주하는 것이 2000년 전과 똑같다는 것이다. (지금 이 상황도) 성경이 이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이 빨리 끝나기를 바랄 뿐"이라고 부연했다.

신천지 성도에 따르면 이만희 총회장은 구속영장 실질심사 일정이 결정된 이후 성도들에게 이에 관한 입장을 전했다. 요약해보면 '걱정하지 말라. 내가 잡혀갈 수도 있다. 하지만 잡혀가더라도 이러한 일 또한 (성경에 따라) 다 있어야 할 일이라는 것을 다 알지 않나. 다들 걱정하지 말고 마음으로 함께 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만희 총회장은 지난 2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날 당시 교인 명단, 시설 현황을 누락하거나 허위 제출한 혐의, 신천지 연수원인 '가평 평화의 궁전'신축 등 신천지 자금 56억원 상당 횡령 혐의, 수원 등 경기장 무단 진입해 만국회의 행사 강행 혐의 등을 받는다.

신천지가 이러한 상황을 성경에 적힌 핍박이자 예견된 상황으로 받아들인다고 해서 실질적 대응을 않는 것은 아니다. 신천지 총회본부는 본부 법무팀과 대형 법무법인 등을 통해 이만희 총회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계환 기자  lkhwan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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