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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막은 택시기사, '책임지나' 취재진 질문에 "무슨 얘기 하는건지 모르겠다"
[사진-IBS중앙방송]

접촉사고를 이유로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를 막아선 혐의를 받는 택시기사가 24일 본인의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했다.

서울동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특수폭행(고의사고),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최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씨는 심사 시작 직전인 10시25분께 검은 모자와 마스크, 회색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최씨는 많은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자 당황한 듯 뛰어서 법원으로 들어갔다.

최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고의로 사고낸 혐의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침묵했다. 하지만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실 거냐'는 질문에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경찰은 특수폭행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논란이 됐던 살인미수 혐의 적용 여부는 향후 수사를 통해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에 대한 도로교통공단 분석, 관련자 진술, 여죄 수사 등을 진행했다"며 "사안이 중대하고 도망의 염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8일 오후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한 도로에서 사설 구급차와 일부러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처리부터 해라, 죽으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소리치며 구급차를 10여분간 막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는 결국 사고 5시간만에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당시 입사 3주차 택시기사였으며 지난달 22일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기사를 처벌해주세요'라는 게시물에 대한 청원 동의자 수가 71만명을 넘을 정도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이계환 기자  lkhwan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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