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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닫아!" 21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 막말과 고성 얼룩 박성중 "뻔뻔하려면 최강욱처럼"…"입 닫아" 소란
[사진-IBS중앙방송]

21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열린 22일 국회는 막말과 고성으로 얼룩졌다. 국무위원과 야당 의원이 질의 과정에서 얼굴을 붉혔고 장내에서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대정부질문 시작부터 충돌이 일었다. 미래통합당에서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김태흠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박 전 시장의 지지자들로부터 피해자가 2차 가해를 받고 있다. 추 장관은 아들 문제에 대해서는 '내 아들 신상에 대해 건들지 말라'고 세게 말씀하던데 강력하게 대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것이 시작이었다.

추 장관은 지체없이 "제 아들은 아무 문제가 없고 이 사건과 제 아들을 연결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받아치며 "질의에도 금도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과거 추 장관이 '법무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법안' 발의에 참여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그랬던 분이 지금은 '검찰총장이 내 말을 거역했다'고 겁박하시던데"라고 재차 도발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질문인가"라고 되물으며 "그때는 3당 야합을 통해 만들어진 정권이었고 검찰의 수사 독립은 보장되지 않았던 24년 전의 일"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지금은 수사 독립성과 중립성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며 "수사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깨고 있는 검찰총장을 문책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장내에서는 "그만하세요", "잘한다" 등의 고성이 뒤섞였다.

언성은 계속 높아졌다. 김 의원이 "장관님이 평소에 수명자(受命者)라는 표현을 잘 쓰시냐. 발언 자료를 다 뒤져봐도 그런 말을 쓴 적이 없다"며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법무부 알림 관여 의혹을 제기하자 추 장관은 "그래서 어쨌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더불어 "수명자라는 표현은 낯설지 않은 법률 용어"라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탄핵소추안에 관해서는 "야당의 권력 남용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통합당 박성중 의원 질의 과정에서는 조롱과 욕설이 오갔다. 박 의원이 질의 마무리 발언에서 "항간에 기회는 문재인처럼, 과정은 조국처럼, 결과는 윤미향처럼, 대출은 이상직처럼, 지시는 추미애처럼, 대답은 김현미처럼, 뻔뻔하려면 최강욱처럼, 이런 말이 유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장내에서 "입 닫아, 이 XX야"라는 고성이 나왔다.

박 의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제 말이 아니다. 지금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권력이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하지 마라"고 겨냥했다.

열린민주당 최 대표는 자신의 질의에서 장내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최 대표는 추 장관과의 질의응답을 마친 후 마무리 발언을 하던 중 통합당 정진석 의원이 "변호하러 온 거야 뭐야…"라고 말하자 발언을 잠시 멈추고서는 "정진석 의원님 품위를 생각해서, 부의장 하고 싶으면 올라와서 이야기하라"고 겨눴다. 그리고는 "중단 없는 개혁의 길을 가겠다"며 질문을 마무리했다.

 

이주영 기자  dklee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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