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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길원옥 할머니 지원금 이체 의혹' 검찰수사 의뢰 "길원옥 할머니 지원금 다른 계좌로 이체"
[사진-IBS중앙방송]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지원금이 다른 계좌로 이체됐다는 의혹과 관련, 시민단체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18일 오전 "길원옥 할머니가 정부·서울시로부터 매달 받은 지원금이 다른 계좌로 이체된 의혹과 관련해 횡령, 배임, 사기의 가능성이 있어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전날 나온 한 매체의 보도를 들며 "길 할머니의 아들 황모 목사 부부가 지난 1일 할머니가 머물던 마포쉼터를 방문했다고 한다"며 "이 자리에서 (마포 쉼터) 고(故) 손모 소장이 황씨 부부에게 각각 2000만원, 1000만원이 들어있던 손 소장 명의 통장 2개를 건넸고, 황모 목사와 함께 은행에 가서 두 통장에 들어있던 합산 3000만원을 황모 목사 계좌로 넘겼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장을 본 (길 할머니 며느리) 조씨 주장에 따르면 길 할머니는 정부·서울시로부터 매달 350만원 정도를 은행 통장으로 받았고, 그 돈이 누군가의 계좌로 다 빠져나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법세련은 손 소장 혹은 정의연 측이 길 할머니의 지원금을 동의 없이 임의로 사용한 의혹이 있다는 입장이다. 횡령, 배임, 사기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는 것이다.

한편 이나영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은 지난 17일 열린 수요집회에서 손 소장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들을 비판했다.

이 이사장은 "(일부 언론과 정치인이) 16여년간 피해 생존자들과 함께해 온 손 소장님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와 예의조차 갖추지 않은 채 고인의 생애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폄훼하고 있다"며 "고인의 죽음을 비인권적, 반인륜적 호기심과 볼거리, 정쟁 유발과 사익추구, 책임 회피용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계환 기자  lkhwan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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