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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겨울…'온난화 영향' 1월 상순 강수량 2배 경신 대전·천안·전주·광주·원주 등 여러 지역도 경신
[사진-IBS중앙방송]

겨울철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전국적으로 내렸다. 종전의 1월 상순(1~10일) 하루 강수량 최대 기록을 2배 이상 웃돈 지역이 속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주요 지역 일 강수량은 서울 46.3㎜, 인천 42.2㎜, 수원 50.8㎜, 춘천 58.2㎜, 강릉 50㎜, 청주 51.7㎜, 대전 51.7㎜, 전주 50.2㎜, 광주 32㎜, 대구 27㎜, 부산 26.3㎜ 등이다.

통상 1월에는 비교적 비가 짧고 적게 내리는 것과 달리, 이번 비는 우리나라 남서쪽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전국 곳곳에서 장기간 이어졌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서울과 인천, 수원, 춘천, 청주, 대전 등 곳곳에서 1월 상순 일 강수량 이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 중에는 이전 1위 기록을 2배 이상 웃돈 지역도 있었다.

서울은 지난 2001년 1월7일 21.7㎜의 최대 일 강수량 대비 2배가 넘는 46.3㎜가 전날 내렸다. 인천과 수원도 각각 종전 최대 1월 상순 일 강수량인 2001년 1월7일자 19㎜, 23.6㎜에서 2배를 뛰어넘는 42.2㎜, 50.8㎜ 가량의 비가 내렸다.

전날 춘천과 청주에는 각각 58.2㎜, 51.7㎜의 비가 내렸는데, 이 지역 이전 최대 기록은 1967년 1월1일자(19.8㎜), 2001년 1월7일자(38.7㎜)였다.
이 외에도 대전, 천안, 전주, 광주, 원주, 충주, 안동, 포항 등 수십개의 지역에서 이전의 1월 상순 일 강수량 최고순위가 뒤바뀌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겨울철 기온이 높아졌다. 그러다 보면 우리나라쪽으로 (남서쪽의) 저기압이 올라올 가능성이 크고, 공기 중에 수중기를 다량으로 포함할 수 있다"며 "또 올해는 남쪽에 있는 고기압이 발달하고 동쪽에서 저기압이 들어오면서 그 사이에서 기압골이 2번 연속 통과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강한 저기압이 지나가고 따뜻한 수중기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월 상순 강수량은 눈이 내린 것을 녹인 값도 포함된다. 다만 눈으로 내릴 경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지 않아 (이번 비처럼) 길게 이어질 수 없다"며 "이번 비는 온난화 현상이 기본적 원인이고, 여기에 특수하게 단기적인 기압계 배치들이 더해져서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신홍진 기자  hjshin1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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