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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41만9천명↑…40대 '고용한파' 48개월째 전체 고용률 기준 61.7%…23년 만에 최고 높아
[사진-IBS중앙방송]

지난달 취업자 수가 40만 명 넘게 증가하며 올해 들어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비교 기준으로 쓰이는 15~64세 고용률은 같은 방식으로 통계를 작성한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외형적 확장에도 불구하고 질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감소세가 이어졌고 30대와 40대 고용 상황도 부진이 계속되는 등 부정적인 요인도 혼재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5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41만9000명(1.5%) 늘어났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가 40만 명을 넘어선 건 8월(45만2000명)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아울러 4월(17만1000명) 이후 5월부터 6개월 연속 20만 명 이상 증가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1000명·7.0%), 숙박 및 음식점업(11만2000명·5.1%),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9만6000명·22.1%)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올해 1~10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 증가는 160만4000명으로 월평균 16만 명 늘어났다. 숙박 및 음식업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폭은 지속됐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8만1000명(-1.8%) 줄면서 지난해 4월(-6만8000명)부터 19개월 연속 추락 중이다. 이는 2013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도매 및 소매업(-6만70000명·-1.8%), 금융 및 보험업(-5만4000명·-6.3%)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줄어들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제조업은 지난해 4월부터 마이너스가 시작돼 올해 1월 17만 명 감소로 정점을 찍었다"면서 "증감이 왔다갔다 하지만, 여전히 이번 달에도 감소하는 등 제조업은 아직 업황이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1만7000명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이 25만8000명으로 비중이 더 높았다. 이밖에 50대에서 10만8000명, 20대에서 8만7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40대와 30대는 각각 14만6000명, 5만 명 감소했다. 40대 취업자 수는 2015년 11월 감소세로 돌아선 후 48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정 과장은 "40대 취업자 부진은 산업적 측면에서는 제조업과 건설업, 도소매업이 감소한 게 가장 크다"며 "21개 대분류 중 취업자가 감소한 산업이 40대에 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15~64세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7.3%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이는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에서 65세 이상을 분리해 통계를 작성한 1989년 이후 동월 기준으로 30년 만에 최고치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도 61.7%로 1996년 (62.1%)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15~29세) 고용률은 44.3%로 1년 전보다 1.4%p 상승하며 2005년 이래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86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0만8000명(-11.1%) 감소했다. 10월 기준으로는 2015년 이래 최저치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5%p 하락한 3.0%로 2013년(2.7%)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를 보였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7.2%로 1년 전보다 1.2%p 하락하며 2012년(6.8%) 이후 동월 기준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0.6%로 전년 동월 대비 0.5%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0.5%로 2.0%p 내려갔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7만5000명(4.1%)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전보다 1.3%p 오른 52.5%를 보였다.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8만1000명(-5.4%), 2만1000명(-0.4%)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10만1000명(2.5%)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만3000명(-8.7%) 줄었다. 무급가족종사자도 1만3000명(-1.1%) 쪼그라들었다.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218만9000명으로 18만8000명(-0.8%) 감소했지만, 36시간미만 취업자는 501만2000명으로 59만9000명(13.6%) 늘어났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0시간으로 1년 전보다 1.0시간 줄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8000명(0.2%) 증가했다. 쉬었음(32만4000명·18.1%) 등에서 증가했으나 가사(-15만7000명·-2.7%), 재학·수강(-12만1000명·-3.1%) 등에서 감소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는 2750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1만 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전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10월에도 취업자 수와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확연히 개선됐다"며 "지난 8월 이후의 뚜렷한 개선 흐름이 더욱 공고화 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고용의 양적 지표뿐 아니라 질적 측면을 보여주는 여러가지 지표들도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상용직 취업자는 2014년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고, 청년고용률은 2005년 이후 최고, 청년 실업률은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청년고용도 개선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종업 고용은 주력업종의 구조조정과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40대 고용도 인구요인과 주 취업업종 부진 등에 영향을 받으며 부진한 모습"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재 고용개선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제조업과 40대 등 취약 분야 개선에도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며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이런 과제들을 담아 연내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선 기자  dokdos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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