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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이수만, 부릉부릉···'K팝제국' 건설 시동 사회공헌으로 세계에 영향력 확인
[사진-IBS중앙방송]

SM엔터테인먼트와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미국 캐피톨 뮤직 그룹(CMG)과 손잡은 새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SuperM)의 10월4일 론칭을 앞두고 있고, 내년 세계적 자선공연 '글로벌 시티즌' 아시아 공연도 유치했다.
 
지난 5월 시우민을 시작으로 프랜차이즈 팀인 그룹 '엑소'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군 입대를 하면서 SM의 분위기가 다소 침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하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최근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슈퍼엠, SMP의 결정체

슈퍼엠은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과 카이, NCT 127의 태용과 마크를 비롯 중국 그룹 '웨이션브이' 루카스와 텐 등 7명의 멤버로 구성된 연합팀이다.

슈퍼엠의 엠은 '매트릭스(MATRIX) & 마스터(MASTER)'의 약자다. SM은 "글로벌 음악 팬들을 이끄는 대표 스타이자 전문가인 가수들이 모여 '슈퍼' 시너지를 선사하는 팀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슈퍼엠은 비틀스, 케이티 페리, 샘 스미스, 트로이 시반 등의 팝스타가 속해있는 세계적인 뮤직 레이블 CMG의 요청이다. 이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을 맡는다.

이 프로듀서는 지난달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아크라이트 극장에서 열린 CMG의 아티스트 라인업, 음악, 프로젝트 계획 등을 발표하는 '캐피톨 콩그레스 2019'에 참석, 슈퍼엠에 대해 소개했다. 

"슈퍼엠은 각 멤버들의 뛰어난 춤, 보컬 그리고 랩 실력은 차원이 다른 퍼포먼스, 패션, 그리고 비주얼적으로 K팝의 핵심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SM과 이 프로듀서는 슈퍼엠이 SM의 뮤직 퍼포먼스, 즉 'SMP'(SM Music Performance) 철학의 결과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SMP는 SM 소속 뮤지션들의 노래·안무를 최적으로 혼합한 스타일을 일컫는다. 화려한 퍼포먼스에 기반을 삼은 댄스음악이 특징이다.

SM 가수들의 주무대가 격렬한 퍼포먼스와 능수능란한 가창력이 혼합된 무대로 인식된 이유다. 1세대 아이돌 그룹이자 한류의 시작점으로 통하는 'H.O.T'를 비롯 '신화' '동방신기' 그리고 엑소가 SMP 계열의 대표적인 팀들이다.SM이 그간 이팀들을 통해 쌓아온 공력을 이번 슈퍼엠에 쏟아붓겠다는 계획이다.

◇사회공헌으로 세계에 영향력 확인

특히 이 프로듀서의 행보는 더 적극적이다. 세계 빈곤 퇴치를 위한 자선공연 '글로벌 시티즌'의 확장판인 '2020 글로벌 골 라이브: 더 파서블 드림' 아시아 공연의 총감독을 맡는다.

'글로벌 시티즌'은 빈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단체 '글로벌 파버티 프로젝트'가 2030년까지 빈곤, 기후 변화, 인류 불평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여는 캠페인이다. 세계 193개 UN 회원국가 지도자와 정부, 자선가, 민간단체와 힘을 모으는 장기 캠페인이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약 10조원이 모금됐다. 6억5000만여명의 사람들을 도왔고, 작년에만 각 국가와 기업들이 약 4조원(36억 달러)의 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SM은 "이번 공연은 음악과 캠페인 운동을 결합해, 빈곤, 기후 변화, 인류 불평등 문제 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대중과 주요 이해 당사자들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식 변화를 촉구한다"면서 "총 10시간에 걸쳐 대형 글로벌 방송 채널을 통해 세계에 생방송될 예정이라, 지구촌의 축제가 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공연의 헤드라이너가 화려하다. 콜드 플레이, 메탈리카, 뮤즈, 어셔,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앨리샤 키스, 빌리 아일리시, 퍼렐 윌리엄스 등이 발표됐다. SM 소속 그룹 엑소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대륙별 참여 가수 라인업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SM 소속 또 다른 그룹 NCT 127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열린 자선 공연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에 K팝 가수 최초로 출연했다. 퀸, 애덤 램버트, 앨리샤 키스, 퍼렐 윌리엄스, 휴 잭맨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나왔다.

SM의 사회 공헌적 행보는 낯선 건 아니다. 2013년 삼성그룹과 사회공헌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맺는 등 꾸준히 관심을 쏟아왔다. 최근 K팝과 K팝 아이돌그룹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면서 요청이 늘어난 사회에 대한 책임에 더 부흥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구축→콘텐츠와 시너지 기대

SM은 엔터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기업을 꿈꾸고 있다. 몇 년 동안 행보만 봐도 단순히 엔터기업 이상으로 스펙트럼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4차산업과 관련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서울대 출신인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노스리지 대학원 컴퓨터공학 석사를 밟는 등 이 분야에 일찌감치 관심이 많았다.

SM이 지난 2016년 야심차게 선보인 그룹 'NCT'가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의 큰 그림을 가늠하는 하나의 퍼즐이 될 수 있다. '네오 컬처 테크놀로지(Neo Culture Technology)'의 머리글자 모음인 이 팀의 주요 포인트는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그 수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새로운 문화기술로 탄생된만큼 개방성과 확장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지금까지 NCT 127, NCT U, NCT 드림, NCT 2018 등으로 분화됐다.

SM은 인공지능(AI) 분야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AI 전문 기업인 오벤(ObEN)과 공동 투자해 홍콩에 AI 스타스 리미티드를 설립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손잡고 선보인 융합형 콘텐츠 협업 프로젝트 '음악, 인공지능을 켜다'를 통해 인공지능이 만든 음악을 들려주고 셀러브리티 프로그램을 시연하기도 했다.

작년 1월에는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업계 진출을 선언했다. 음향기기 제조업체 드림어스컴퍼니(옛 아이리버)와 손잡고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스텔앤아스파이어(ASTELL&ASPR)'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다 보니, 다른 대형 가요기획사에 비교해 가수 제작에 신경을 덜 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잇따른 글로벌 콘텐츠 론칭과 제작에 나서면서 구축을 해나가고 있는 플랫폼과 시너지를 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에 'K팝 제국' 건설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개최된 '2020 글로벌 골 라이브: 더 파서블 드림' 론칭 이벤트에서 "25년 전 SM을 시작할 때 저의 목표는 세계의 청년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을 통합시킬 수 있는 K팝 아티스트를 만드는 것"이었다면서 "SM 소속 아티스트와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특별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시티즌의 목표를 위해 세계를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현실 기자  siri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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