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특집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 독도시사신문 편집국
  • 승인 2019.09.09 11:20
  • 댓글 0
[김동길 박사]

옛날 사람들 중에서도 철학을 공부한 머리 좋은 사람들이 시간이라는 정체불명의 주제를 대담하게 셋으로 구분하였을 것이다. 시간을 두고 과거와 현재를 구분할 수 있었던 탁월한 머리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이처럼 우리가 머리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구분할 수 있는 것도 어쩌면 철학을 공부한 이런 사람들의 덕분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어제를 모르고는 오늘을 이해할 수가 없을 것이다.

기록을 남기자고 주장한 사람들 또한 다 천재들이었을 것이다. 영국의 정치학자이며 역사가 E. H. Carr(1892-1982)은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한마디를 남겼는데, 그 한마디야말로 매우 그 의미가 심장하다. 그 대화를 통하여 우리는 내일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권력을 가지고 인류 역사의 과거를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는 몰상식한 인간들이 간혹 있는데, 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잘못된 기록이 있으면 그 기록을 바로 잡아 보려는 노력은 할 수 있어도 자기에게 불리한 과거를 유리하게 다시 바꾸어 쓰려고 하면 자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역사학자 Thomas Calyle(1795-1881)은 역사상 벌어진 일들에 대하여 도덕적인 평가를 내리는 일마저 조심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과거를 자기 구미에 맞게 고쳐 쓰려고 마음먹는 자들은 차제에 반성을 해야 할 필요가 절실하다. 우리에게는 동양 최고의 역사가의 한 명으로 꼽히는 사마천이나 칼라일 같은 역사가가 필요하다. 날라리들은 제발 경거망동을 삼가 해주기 바란다.

 

독도시사신문 편집국  dokdosisa@naver.com

<저작권자 © 독도시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도시사신문 편집국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