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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北 미사일 규탄…"대화 이어가야" vs평화 "北 아침마다 미사일로 문안하는데… "남북경협 생뚱맞아"
[사진-IBS중앙방송]

여야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경협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하자 한목소리로 규탄하면서도 향후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온도 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여전히 남북이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연이은 북한의 군사 행위에 남북경협 추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연이은 군사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군사행동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며 국제사회에서의 입지를 스스로 축소시키는 행위"라며 "북한은 조속히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화와 협상의 자리로 나서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당은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이 나흘 만에 또다시 미상의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 두 달 새 벌써 4번째 도발"이라며 "동네 친구 협박하듯 설치는 북한의 저질스런 막말과 무력 도발에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여전히 '평화'이고 '협력'인가. '국가 수호', '철통 안보'의 구호는 빛이 바랜 지 오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의 기강 해이는 도를 넘어섰고, 대북 정보수집과 판단 능력 또한 북한에 조롱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9·19 남북군사합의로 대한민국의 군은 빠르게 해체되었고 경계는 뚫렸으며 안보는 파탄 났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지금 당장 9.19 남북군사합의부터 무효화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열고 북한의 침략과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놓으시라. 그래서 국민이 나라 걱정 안 하고 생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해주시라"고 촉구했다.

미래당은 정부가 대북정책의 한계를 인정하고 새로운 대안을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도자 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발사체를 이용한 군사위협은 이제 상시적인 일이 되고 말았다"며 "'맞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일 것',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될 수도 있다'는 등의 북한 외무성의 담화는 모욕적이고 위협적이다. 북한은 이제 거리낌 없이 미사일 발사를 의사 표현의 도구로 이용하며 우리 정부의 평화 의지 마저 농락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 수석대변인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경제제재의 해법으로 남·북 간 평화경제 협력이라는 황당한 구상을 밝혔다. 하지만 그 꿈이 깨어지는데 만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며 "이제는 잘못된 대북정책을 인정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평화당도 "북한이 매일 아침 미사일로 문안인사를 하는 이 시점에 남북경협과 평화경제는 생뚱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영욱 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남북경협과 평화경제는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우리만 가진 카드이며, 궁극적으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인 것은 맞다"며 "그러나 몸에 좋은 보약도 때가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외교, 풍전등화(風前燈火)의 경제는 '정신 승리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는 뜬구름 잡는 말로 국민을 현혹하지 말고,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북한의 군사행동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도 대화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지금 한반도는 대외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북한의 군사 위협은 한반도 체제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더 이상의 군사 위협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북한과 우리 정부가 어렵게 걸어온 평화의 길을 되돌아갈 수는 없는 일이다. 북한이 지금이라도 대화 재개에 나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신홍진 기자  hjshin1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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