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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한민국 대통령 역할도 존재도 없었다"
[사진-전국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DMZ 만남'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혼자 남북 경계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고 회담 장소에는 성조기와 인공기만 걸려있었다"고 전하며 "대한민국 영토내에서 이뤄진 회담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역할도 존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남·북·미 정상이 함께한 시간은 3분에 불과했다. 북미회담이 진행된 53분 동안 문 대통령은 다른 방에서 기다려야 했다"며 "문 대통령은 '오늘의 중심은 북·미 간 대화'라며 조연을 자처했지만,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한국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보도에서는 우리는 3자 대화를 원했는데 북한이 미국과 직거래를 고집해 배제됐다고 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떤 역할을 해야할 지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대표는 "김 위원장은 4월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한국의 중재자 역할을 비판했고, 6월26일에는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한국은 빠지라고 말한 것을 생각해 본다면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은 비핵화와 관련 양국의 입장이 일치하며 동일한 목표가 있다고 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이 배제된 한반도 프로세스 결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만에 하나라도 북한의 핵무기와 중단거리 미사일을 우리 머리 위에 지고 살게 된다면 그 부담을 어떻게 감당할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역사적인 3차 북미정상회담은 크게 환영한다"면서도 "한국이 주도적으로 4강 외교를 복원하고 한반도 프로세스의 당사자로서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dokdos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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