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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2040 토크콘서트…"청년·여성 친화 정당 만들 것""능력 있는 대안정당, 대안과 미래 준비하겠다"
[사진-IBS중앙방송]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5일 "청년과 여성에게 친화적인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황교안X2040미래찾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한국당이 가야할 길은 첫째는 싸워서 이기는 정당, 둘째는 역량 있는 대안정당, 셋째는 미래가 있는 정당이 되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까지는 패스트트랙 등 싸워서 이기는 정당에 주력했다. 지난주에는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 출범을 알렸다. 청년과 여성 친화정당이 되자고 천명하기도 했다"라며 "이제는 능력 있는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여주자. 대안과 미래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황 대표의 일일 푸드트럭 체험이 끝난 뒤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아이를 동반한 엄마와 청년 등 한국당 추산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그맨 황현희의 사회로 질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황 대표는 청년과 여성을 위한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정계진출에 대해서는 "청년들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당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표와 상관없이 당의 미래를 위해 청년 친화정당을 지향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청년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한 청년은 "청년 정치로 진정한 개혁을 이루려면 청년을 대거 동원하는 보여주기식 행사를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그런 당이 됐으면 좋겠지만, 생각이 좀 다르다"라며 "물을 끌어올리려면 마중물이 필요하지 않느냐. 지금은 선구자가 필요한 때다"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은 마중물이 부족하다"며 "당에 청년들이 없는데 밖에 나가 나하고 같이 얘기해보자 하면 기겁하고 도망갈 것이다. 하지만 청년들과 함께 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런 면에서 청년이 부족한 현재의 한국당에서 청년으로 일하는 여러분들은 선구자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청년을 동원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가급적 권유를 해서 청년들이 마중물 역할을 해달라고 얘기하고 싶다. 우리가 여러 가지로 부족해서 청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협조요청은 부득이 하겠지만 동원하는 것은 안 된다고 분명히 천명하겠다. 동원이 아닌, 설명을 해서 같이 공감하게 하는 그런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IBS중앙방송]

여성 청년 친화정책을 어떻게 이끌지에는 "저는 여성정책은 잘 모른다. 그런데 제게 아주 좋은 파트너 있다. 제 아내다. 우선 아내에게 물어가면서 하려 한다"며 "퇴임 이후 청년과 여성에 관한 정책이 몇 가지 있나 찾아봤다. 백여 가지가 있더라. 하지만 실제 피부로 느끼는 것은 훨씬 얼마 안 되지 않나. 새로움을 찾을 필요도 없다. 이미 우리가 이야기했는데 말로만 그친 것들만 다시 꺼내 구체화하기만 해도 청년·여성정책이 많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토크콘서트가 끝날 무렵 부인 최지영 여사가 깜짝 등장해 애창곡인 노사연의 '만남'을 황 대표와 함께 열창했다. 최 여사가 무대 왼편에서 등장하자 "좌파도 아닌데 왼쪽에서 오네"라고 하며 웃음이 터졌다. 이 밖에도 이날 목이 좋지 않아 프로폴리스를 먹는다는 것을 '프로포폴'로 잘못 말하면서 딱딱할 뻔 한 분위기가 부드러워 졌다.

토크콘서트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난 황 대표는 "기성세대가 젊은이들과 대화방법을 알아야 할 것 같다"며 "여성들에게 막혔던 대화의 담들이 있다. 그 담들을 극복할 수 있는 것들을 훈련할 필요 있겠다고 생각한다. 청년과 소통하고 그런 경험을 많이 갖고 있어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구체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천이나 총선 관련된 것이 아니다. 사랑받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자리다툼하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일, 행복하게 하는 일을 잘 할 수 있느냐가 큰 그림이 돼야 한다는 취지다"라고 했다.

당내에서 내년 총선에 종로에서 출마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는 "당에서 여러 준비들을 하고 있지만 결정한 바가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이주영 기자  dklee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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