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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국회 정상화 촉구…文·與 협치 노력 부족" 질타 정동영 "文대통령, 순방 전 당대표 회담해야"
[사진-IBS중앙방송]

민주평화당이 3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두 달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인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정부여당의 협치 노력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주중 여야 5당 대표 회담을, 여당에는 제3당들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법상 매해 2·4·6월 1일은 임시국회가 자동 개회됨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이견으로 국회 공전이 길어지자 이를 지적하며 신속한 정상화를 요구한 것이다.

이날 회의실 대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회의에는 정동영 대표와 유성엽 원내대표, 김광수·박주현·윤영일·장병완·장정숙·조배숙·천정배·최경환 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로텐더홀 바닥에는 '일 하자, 밥값 하자, 6월 민생국회 당장 열자'가 적힌 현수막이 깔렸고 참석자들은 '국회는 민생외면 국민들은 피눈물', '한국당은 토달지 말고 국회에 즉각 복귀하라', '6월 민생국회 지금 당장 열자' 등의 손팻말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놀고먹는 한국당 의원직 사퇴하라'라는 구호도 눈길을 끌었다.

정동영 대표는 "국민의 인내에 한계가 왔다. 가는 곳마다 분노를 표하고 국회를 해산하라는 목소리가 있다"며 "정치가 실종됐다. 정치가 실종되면 분열, 갈등, 위기가 온다. 즉각 국회를 열어서 소통과 협상, 민생을 복원해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문 대통령에 요청한다. 이번 주말 해외순방을 떠나기 전에 즉각 5당 대표-청와대 회동을 성사 시켜 달라"며 "지난달 9일 방송회담에서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한 이후 한 달이 흘러가고 있다. 정치지도력 실종이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통령께서 책임정치를 해야 할 시점이다. 협치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라며 "순방 외교 출국 전에 5당 대표 회담이 열리고 6월 국회가 열려야 국민들이 안심하는 가운데 정상 외교도 순조롭게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성엽 원내대표는 "이런 상태가 오기까지 한국당의 무모함에 아연할 뿐이다. 또 이 상태가 지속되도록 아무런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의 무능함에 대해서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양당의 잘못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당은 명분을 요구하지 말고 조건 없이 국회를 위하는데 나서야 한다.  파행이 계속되면 한국당만 죽는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 국회가, 정치가 실종되고 죽는 것이라는 것을 깊게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제라도 민주당이 그동안의 무능과 오만을 반성하고 국회를 정상화하는데,  제3당들의 협조를 구하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선진화법을 깔아뭉갠 한국당의 동물국회 사과를 전제로 민주당도 한국당에 사과할 것이 있으면 하고 유감 표명할 것이 있으면 유감표명을 해서라도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했다.

윤영일 정책위의장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있다. 거대양당 싸움에 국민 등골이 터지고 있다"며 "민생은 파탄인데 여야 거대정당은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정배 의원도 "한국당은 산적한 민생을 팽개치고 파쟁만 일삼고 있다. 지금이라도 한국당은 자신을 반성하고 국회법에 규정된 대로 6월 국회에 즉각 들어와야 한다"며 "정부여당도 평화당을 비롯한 다른 개혁 세력과 연대했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지지율에 취했는지 아무런 입법도 못하고 한국당과 밀당만을 계속해왔다"고 꼬집었다.

천 의원은 "20대 국회가 1년도 남지 않았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성하고, 미래를 위해 뭐가 좋은 것인지 결단을 내려줘야 한다"며 "이제 더 이상 시간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계환 기자  lkhwan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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