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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 독도 방문 돌연 연기…왜?이달말 G20과 한일정상회담 의식해 결정 굴욕외교 의혹에 "국익 도움 되고자" 일축
[하늘에서 본 독도. (사진-경북도 제공)]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교육부가 일본 역사왜곡 규탄 차원에서 추진했던 전국 시·도 부교육감 독도 탐방 일정이 돌연 연기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시도 부교육감들은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간 울릉도·독도 탐방을 예정했었다. 울릉도에서 독도박물관과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을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됐었다. 각급학교의 독도교육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부교육감 협의회 일정 역시 예정돼 있었다.

특히 방문단은 이틀째인 4일에는 독도에서 지난 3월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초등학교 4~6학년 사회과 교과서들을 승인한 데 대한 규탄대회도 열 계획이었다. 당시 교육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하며 시정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말 독도방문일정은 돌연 취소됐다. 정부가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물밑에서 조율함에 따라 민감한 행사는 자제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굴욕외교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 김성근 학교정책실장은 "외교부로부터 G20 행사 일정을 통보받았을 뿐"이라며 "정부부처 주요정책 책임자로서 국익을 위해 연기하는 것이 맞다고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한일관계가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양국간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만큼 자칫 잘못하면 정부에서 두 가지 목소리를 내는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내린 판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8월 15일 광복절 전후로 다시 행사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 실장은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해서 일본이 숱하게 잘못한 문제가 지워질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제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계환 기자  lkhwan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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