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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2의 ‘사드 짓’ 할 건가?
  • 독도시사신문 편집국
  • 승인 2019.05.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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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길 논설위원장]

중국의 어이없는 짓이 되풀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방어용 미사일 ‘사드’를 배치했다고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관광을 막고 중국 내에서 잘나가던 롯데매장을 말도 안 될 이유로 영업을 막아 드디어 중국에서 큰 손해를 보고 철수하게 하더니 이젠 우리 땅 이름도 자기들 입맛(?)에 맞도록 고치라고 생떼를 부리고 있다. 최근엔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한국이 동참하면 보복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중국의 망동은 파로호 명칭을 바꾸라는 것이다. 자기들에게 치욕적인 이름이라는 것이다.

강원도 양구군과 화천군 사이에는 38.9㎢ 면적의 거대한 호수가 있다. 1944년 5월 일제가 만든 댐으로 생긴 호수다. 이 호수의 이름은 ‘파로호(破虜湖)’다. 6.25전쟁 당시 유엔군이 중공군을 괴멸시키는 전과를 올리자 이승만 대통령이 1955년 11월 ‘오랑캐를 쳐부순 호수’라는 뜻에서 ‘파로호’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그런데 중국 외교부가 과거 중국대사를 지낸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파로호란 이름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런 중국의 개명요구 망동에 동조하는 국내 세력들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 간도 쓸개도 빼 줄 사람들인 것 같다.

알려진 바로는 지난주에 파로호에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019 DMZ 대붕호 평화문화제’가 열렸는데 이 문화제를 주도한 이들은 ‘남북강원도협력협회’와 ‘대붕호 사람들’ 등의 소위 시민사회단체들이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 문화제가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 수만 명이 수장당하면서 붙여진 ‘파로호’의 원래 이름을 되찾고, 비극의 호수를 세계적인 ‘평화와 상생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개명 소동에 언론도 이를 부추겼다는 것이다. 한겨레신문과 오마이뉴스가 앞장을 서 한겨레신문은 지난 3월 6일 “평화시대에 오랑캐라니…파로호 이름 바뀔까”라는 기사를, 오마이뉴스는 지난 3월 29일 “파로호를 원래 이름인 대붕호로 불러야 할 이유”라는 기사를 내 논 것이다.(대붕호도 일본이 지은 이름)

중국은 이제 한국의 언론사와 시민단체들을 움직여 자기들의 야망을 채우겠다는 것인지. 사드의 악몽이 가시기도 전에 중국은 한국을 또 다시 제2의 사드 악몽을 되살리려고 획책하고 있다. 다행스런 것은 지역 주민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파로호 지명 변경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60년 넘게 잘 사용해 온 지명을 느닷없이 바꾸자고 하니 반발이 거세다는 것이다.

파로호는 영원히 중공군 격퇴지이며 만일 이 파로호의 이름을 중국의 요구대로 변경한다면 조선시대 인조 때의 ‘삼전도의 굴욕“을 또다시 겪는 것이 될 것이다.

 

독도시사신문 편집국  dokdos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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