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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공식 행사에 구겨진 태극기…잇단 실수 어디까지 한-스페인 차관급 전략대화에 구겨진 태극기 등장
[사진-IBS중앙방송]

4일 외교부 공식행사에서 의전용 태극기가 구겨진 채로 행사가 진행돼 또다시 외교 실수 논란에 휩싸였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 양자회의실에서 한-스페인 제1차 전략대화를 가졌다. 2016년 제11차 한-스페인 정책협의회에서 이 협의체를 차관급 전략대화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하지만 회의장 상석 옆에 배치된 의전용 태극기가 많이 구겨진 상태여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행사 직전에야 태극기 상태를 확인한 외교부 직원 2명이 급히 손으로 구김을 최대한 펴보려 했으나 그대로였다.

문제의 태극기는 회의에 앞서 조현 외교부 1차관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모두 발언을 하는 내내 공개됐다. 다행히 스페인 국기는 구김 없이 잘 보관된 상태여서 상대국에 대한 외교 결례는 피할 수 있었다.

외교부는 공식행사에 등장한 구겨진 태극기 등 최근 잇단 외교 실수를 인정하고 업무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사과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업무시스템과 협조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책임의식과 전문성의 결여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실수가 있었고 실수에 대해 적시에 바로잡지 못한 것에 대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관련해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 외교부 1차관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 차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스페인 전략대화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04.04. dadazon@newsis.com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19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영문 보도자료에서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를 '발칸 국가'라고 잘못 기재해 주한 라트비아대사관으로부터 수청 요청을 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잘못 표기해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체코슬로바키아는 1993년 1월 1일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됐다.

지난달 13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말레이시아에서 정상회담 뒤 인사말을 하면서 인도네시아어인 '슬라맛 소르'(오후 인사)라고 잘못 말하게 해 외교 결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간부회의에서 "외교 관련 사안은 형식이든 내용이든 외교부가 국가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진다는 무거운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신홍진 기자  hjshin1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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