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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부터 바뀌어야
  • 독도시사신문 편집국
  • 승인 2019.02.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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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박사]

어느 시대에나 개혁을 부르짖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세상이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개혁을 주장하게 된다. 그러나 대개 개혁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나’를 개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너’를 개혁해야 되겠다는 부조리의 개혁론자들이 많아서 한번도 개혁 운동이 성공한 적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인류는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이후 줄곧 ‘너부터 바뀌어야 한다’라고만 주장할 뿐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라고 외치는 자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니 세상이 바뀌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꿈이 되고 마는 것이다.

정말 바뀌어야 할 사람은 ‘너’가 아니라 ‘나’라는 사실을 외면하고 어떻게 개혁 운동이 성공하기를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양심의 조용한 속삭임을 들은 생각은 하지도 않는 무리들이 대거 사회에 뛰쳐나와 하루아침에 이 나라의 많은 부조리를 당장 청산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것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촛불 시위로 정권을 장악했다고 자부하는 지각없는 소수가 광화문 네거리를 확장하여 장차 촛불 시위가 좀 더 쉽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모양인데, 오늘의 정권이 그런 시위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왜 한번쯤 해보지 않는가?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이 이토록 어지러운 상황에서 개혁은 이미 물 건너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독도시사신문 편집국  dokdos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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