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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장하성 '소득주도성장 옹호', 文·靑 인식이면 심각"
[사진-IBS중앙방송]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5일 장하성 정책실장의 고위 당정청회의 발언을 두고 "개인적 견해라면 모르되 만약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의 인식이라면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경제위기설은 근거 없는 낭설이 아니다. 설비투자는 6개월 연속 감소하고 고용은 9개월째 100만 명대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또 "여러 성장동력이 침체된 상황에서 민간연구기관과 해외투자은행 경제전문가들 모두 입을 모아 경기침체를 경고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경제위기를 제대로 인식하고 노동개혁, 규제개혁 등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살릴 생각을 안 하면 정말 큰 일"이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경제는 기업이 움직인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정부가 세금으로 운영한다면 경제의 기본이 무너진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철학을 바꿔야 한다. 기업활성화를 통해 경제 일으킨다는 생각으로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청와대 기구를 줄이고 내각에 경제 맡기라"며 일자리수석과 소득주도성장위원회는 물론 청와대 정책실장직도 없애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실용적 시장주의자를 부총리에 앉히고 경제 운영을 맡기라"며 "소득주도성장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김수현 사회수석을 정책실장으로 앉히면 경제부총리는 또 다시 허수아비 된다. 시장과 기업을 이해하는 경륜가를 앉히고 그에게 맡기는 게 위기를 극복할 경제운영의 첫 번째"라고 주장했다.

앞서 장하성 실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로 (문재인 정부는) 경제 지표를 바꾸고 있다"며 "경제를 시장에만 맡기라는 주장은 한국 경제를 더 큰 모순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예산안이 집행되면 내년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실질성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초 성장률이 다소 낮을 것이란 전망 있지만 여전히 잠재 성장률은 다른 나라 비교해 낮은 수준 아니다. 근거 없는 위기론은 국민 심리를 위축시켜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의 정체성과 관련, "좌우에 치우치지 않고 좌우를 아우르며 옳은 길을 찾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적 의사결정을 거쳐 바른 정책을 찾는 게 바른미래당의 자세"라며 "양극단의 대결정치를 지양하고 다양한 정치적 입장을 수렴하는 민주적 절차가 우리당의 중요 가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제와 인내도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한 뒤 "바른미래당은 정치사에 유례없는 중도개혁의 큰 길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계환 기자  lkhwan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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