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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하숙생' 최희준, 나그네길로···굿바이 1936~2018
[사진-IBS중앙방송]

"인생은 나그네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 없이 흘러서 간다. 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가."(최희준 '하숙생')

'영원한 하숙생'으로 통한 가수 최희준(82)이 나그네길로 접어들며,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26일 오전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에서 최희준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유족과 가요계 선후배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24일부터 마련된 빈소에는 수많은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남진 대한가수협회 초대 회장, 가수 김흥국·남일해·현미, 개그맨 남보원 등이 고인을 기억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SNS에 "제가 '맨발의 청춘'에 '하숙생'이던 시절 당신 노래가 제게 거의 유일한 위안"이었다면서 "대학 선후배로, 정치인과 기자로 뵙던 시절 따뜻하셨던 당신을 기억합니다"고 썼다.

최희준은 지병으로 지난 24일 별세했다. '우리애인은 올드미스' '하숙생' 등으로 유명한, 1960년대를 풍미한 톱가수다. 당대 드문 엘리트 출신이면서도 서민 이미지가 강했다.

보기 힘든 학사인 데다 '서울 법대' 출신이다. 1996년 15대 국회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펼치면서 '가수 출신 정치인 1호'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소박하고 친근함으로 기억되는 가수다.

가장 큰 이유는 특유의 소탈한 웃음 덕분이다. 최희준의 본명은 최성준이다. 손석우가 '항상 웃음을 잃지 말라'는 뜻으로 이름에 '기쁠 희' 자를 넣어 '희준(喜準)'이라는 예명을 지어줬다. 최희준은 실제 웃는 모습이 아주 천진하게 느껴지는 소시민적인 캐릭터로 인기를 누렸다. 영정 사진 속에서도 미소를 머금어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 고인은 경기 용인 천주교 묘원에서 영면하게 된다.

 

김현실 기자  siri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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