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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전격 재소환…'스모킹건' 2차전서 나오나 2차 조사서 승부 갈릴듯…드루킹 대질 예측도
[사진-IBS중앙방송]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과 '피의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차전'에서 승부를 가린다.

1차 조사에서는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면, 2차 조사에서는 수사 성패를 가를 핵심이 다뤄질 전망이다.

7일 특검팀에 따르면 수사팀은 전날 김 지사를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로 조사하면서 이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모(49)씨와 그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댓글 조작 범행 등 의혹 전반을 추궁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한 번의 조사만으로 김 지사에게 준비해뒀던 신문 사항 전부를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 지사가 이 사건의 핵심이라 평가받는 만큼 조사해야 할 사안이 방대하다는 취지다.

이에 특검팀은 김 지사에게 2차 조사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김 지사가 이를 받아들여 첫 소환 조사는 14시30분 만에 종료됐다. 특검팀은 김 지사 측과 협의를 거쳐 2차 소환 조사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첫 조사 과정에서 김 지사에게 드루킹과의 관계, 이른바 '킹크랩' 프로그램을 이용한 댓글 조작 범행의 인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지사는 킹크랩을 알지 못했고, 드루킹과 밀접한 관계도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지사 측에서는 특검팀이 첫 조사 과정에서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라 할 만한 증거를 내세우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도 조사를 마친 뒤 특검 사무실에서 나오면서 "(특검 측이) 유력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특검팀은 그간 수사를 통해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인적·물적 증거를 다수 확인했다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의 진술 증거와 이를 뒷받침할 만한 포렌식(손상 파일 복구) 결과물 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특검팀이 김 지사에 대한 2차 소환 조사 과정에서 승부를 걸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1차 소환 조사 때 다뤄지지 않았던 쟁점에 대해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김 지사 측 해명을 깨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 관계자는 "김 지사 조사를 위해 특검팀이 준비한 게 많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미리 알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2차 조사에서 김 지사와 드루킹과의 대질 신문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한다. 특검팀도 지난 3일 김 지사 소환 통보를 발표하면서 "필요하다면 대질 신문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특검팀은 전날 김 지사에 대한 조사에만 수사력을 집중, 대질 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홍진 기자  hjshin1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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