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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초·재선 "당 기강 엉망"…김성태·김무성에 비판
[사진-IBS중앙방송]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당내 모임인 '보수의 미래 포럼'이 4일 한국당 재건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당 초·재선 의원들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무성 의원의 '책임론'을 주장하며 이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김진태·심재철·윤상직·유기준·정용기·박완수·원유철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수 미래 포럼 3차 세미나'가 진행됐다.

김진태 의원은 혁신 비대위원장 후보에 도올 김용옥 선생, 전 헌법재판관 교수 등이 오른 것을 언급하며 "당 희화화를 넘어 자해, 모욕 수준에 이르렀다. 당 기강이 엉망이 된 데 대한 중심에는 결국 김성태 대행"이라며 "중심을 잡지 못하니 당을 놀려먹으려 드는 사람이 거론된다. 거론되는 것 자체부터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며 "적에게 항복한 장수를 어떻게 믿고 따르겠나. 당장 의원총회를 열어서 이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표결하더라도 확실히 마무리해야 한발이라도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용기 의원은 "위기 극복 과정에서 의회주의, 법치주의, 책임정치가 완전히 실종되고 당내 유일하게 남긴 계보를 중심으로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대위며 소위 혁신위란 이름으로 여러 일이 벌어지는데 정말 위기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김규환·김순례·성일종·윤상직·이종명·이은권·정종섭 의원 등 친박계 초선 의원 7명이 이날 "공천권 문제를 거론하기 전에 책임부터 져야 한다"며 김무성 의원을 겨냥한 입장문을 낸 데 공감을 표하며, 정 의원 역시 김 의원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김 의원의 최근 페이스북글 언급하며 "대표 시절 당직 임명을 본인한테 충성 다한 분에게 했고 그분이 탈당했다가 복당했다. 박성중 메모때 모인 분들도 그분들이다. 본인이 계보활동을 이끌어왔는데 무관한 것처럼 이야기하면 설득력을 가지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김 의원이 김 대행을 흔들지 말라고 언급한 내용에도 "김 대행 개인에 대한 호불호 문제가 아니다. 위기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야기한 것이다.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윤상직 의원도 "지금 우리 당 형편은 과거를 묻어두고 잊자는 이야기다. 이는 보수가 아니다. 과거를 알아야지 미래를 개척하고 미래를 대변한다"며 "당 지도부는 책임져야 한다. 대선, 지방선거 등 정치적인 과정 속에서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책임을) 안 지니까 여론에서 사이비 보수로 지적받고 '한국당 다 탈당하라'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며 "다른 여러 논쟁은 한국당을 계속 사이비 보수정당으로 끌고 간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중진 의원들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포럼 회장인 유기준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는 당헌당규를 지키지 않고 민주적 가치를 따르지 않고 스스로 훼손시켰기 때문"이라며 "당 대표는 당헌당규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품격 없는 언행을 일삼았다. 당내 민주주의도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당은 지방선거 이후 변화를 찾아볼 수가 없다"고 언급하며 "'우리 모두 책임이니 봉합해서 지금 상태로 가자'(는 것은) 정당 역사상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앞으로도 그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준비위를 만들고 비대위원장을 모시고(는) 당헌당규에 있는게 아니다"라며 "전당대회를 통해 수임받은 대표가 수임해야하고 그 대표를 통해 당 스스로 민주적 절차, 민주적 정당성을 회복해야만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임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철 의원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 잘못의 원인에 대한 분석을 먼저하고 예측하는게 올바른 순서인데 지금 진행되는건 방법, 절차가 잘못됐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신홍진 기자  hjshin1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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