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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은 누구?
[사진-IBS중앙방송]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9일 풀려나면서 우리 국민의 송환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북한에 우리 국민 6명의 송환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북한은 석방은 물론 영사 접견이나 가족 면담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최근 남북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우리 국민의 송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11일 청와대와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 중 3명은 선교사, 3명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이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선교사 3명은 김정욱(54세·2013년 10월), 김국기(64세·2014년 10월 억류), 최춘길(59세·2014년 12월 억류)씨다.

김정욱씨는 4년 반이 넘도록 북한에 구금된 우리 국민 최장 억류자다. 김씨는 지난 2013년 10월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단둥(丹東)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나눠주는 활동을 해오다 체포됐다.

2014년 12월 최춘길씨도 단둥에서 북한 주민 후원 물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국가전복음모죄와 간첩죄로 이들을 억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3명 모두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구금된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또 다른 3명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이다. 한국 국적 탈북민은 모두 2016년에 억류됐다. 당시 남북관계는 북한 핵실험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로 급속도로 경색되는 상황이었다.

북한이 신원을 공개한 사람은 지난 2016년 5월 북중 접경지역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고현철씨다. 북한은 2016년 7월 평양에서 고씨의 자백 기자회견을 열고 그가 어린이 유괴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2016년 3월 북중 접경지역에서 납치된 탈북민 김원호씨로 알려졌다. 신원 공개가 안된 다른 1명도 김씨가 억류됐던 2016년 3월에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북한에 우리 국민 6명의 송환을 촉구해왔지만 북한은 무응답으로 일관해왔다. 북한은 이들에 대한 석방과 송환은 물론 영사 접견이나 가족 면담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지난 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한국계 미국인 억류자 3명과 귀국하면서 우리 국민 송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가오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태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 6명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인 억류자 문제에 진척은 없나' 물음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송환 시기는 남북관계 진전 상황, 향후 남북 고위급 회담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억류자들의 조속한 송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위급회담 등 여러 회담들이 있을 것이고, 그 계기를 통해서 억류 문제에 대해 인도적 문제 해결 일환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  id5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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