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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유료호출 다시 '승객 목적지' 공개…승객만 피해
[사진-IBS중앙방송]

카카오택시가 유료호출 서비스 시행 사흘 만에 다시 택시기사에게 승객 목적지를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카카오는 유료호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택시 기사가 승객 목적지를 확인할 수 없게 했다. 일부 기사들이 유료 호출 만을 선호하게 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서비스 시작 사흘이 지난 13일부터 카카오는 택시기사에게 '스마트 호출'에서도 승객이 목적지를 알려주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16일 "택시기사들이 일반 호출과 스마트 호출의 차이를 알게끔 하는 동기 부여가 부족했다고 판단했다"며 "한 동안은 다시 택시기사에게 승객 목적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정리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10일 유료호출 서비스 '스마트 호출'을 선보였다. 사용료 1000원을 내면 인공지능(AI)이 주변 상황들을 분석해 응답할 확률이 가장 높은 택시 기사에게 고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였다. 카카오는 고객이 지불한 사용료 1000원 중 절반 이상을 택시 기사에게 배당하는 방법으로 참여도를 높일 구상이었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유료 호출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결국 무료 서비스의 질은 나빠질 수밖에 없고, 일반 승객들이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사전에 차단당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추가 대가를 지불하는 일부 수요자에게만 택시이용을 통한 이동권을 담보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이번 카카오택시의 승객 목적지 공개로 "승객에게 효율적으로 택시를 배차하게 될 것이라는 당초 계획은 사라지고, 결국 택시요금만 인상되었다는 부정적인 인식만 남게 될 것"이라던 택시업계의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승객들은 택시 기사들이 기피하는 지역이 목적지일 경우 여전히 택시 잡기 어려운데다, 웃돈까지 내는 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주영 기자  dklee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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