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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4%…한파에 농산물은 7.4%↑
[사진-IBS중앙방송]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4% 오른 가운데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이 크게 인상됐는데도 아직까지 외식업 등 서비스분야 물가 상승률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5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1.8%, 11월 1.3%로 연이어 떨어졌다. 12월에는 1.5%로 소폭 오르는듯 했으나 지난 1월에는 1.0%에 그쳤다.

전체 물가는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으나, 생활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1.4%로 1월(0.8%)보다 높아졌다.

지난 겨울 불어닥친 매서운 한파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수산물 가격도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신석식품지수를 보면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 특히 신선과실이 5.6% 올랐고, 신선채소도 3.5% 상승했다. 신선어개도 3.4%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3.5% 올랐다. 농축산물 가격 상승률은 지난달 마이너스(-0.6%)를 기록했으나, 한파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크게 뛰어오른 모습이다.

축산물 가격이 4.1% 하락했으나, 농산물은 무려 7.4% 상승했다. 채소류로 한정하면 3.5% 상승했다. 수산물 가격은 5.0% 뛰었다.

주요품목을 보면, 호박(45.5%), 고춧가루(44.0%), 오징어(34.9%), 딸기(23.2%), 감(25.4%), 감자(21.7%)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0.8% 오르는데 그쳤다.

석유류는 자동차용LPG(10.0%), 경유(3.9%), 휘발유(3.0%) 등 주요품목이 오르면서 4.0% 상승했으나 지난 1월(4.5%)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국제유가 하락과 기저효과가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서비스 부문 물가 상승률은 1.7%를 기록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효과는 크지않다는 것이 통계당국의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2월 중 서비스부분이 많이 오르는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수치는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하위 항목을 보면 개인서비스가 전년 동월 대비 2.4% 올랐고, 집세가 1.1%, 공공서비스가 0.5% 상승했다. 개인서비스의 경우 통상 연초에 가격인상이 반영되는 공동주택관리비와 학원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 물가상승률은 지난 1월과 같이 2.8%를 기록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외식물가는 주로 1~2월에 상승한다. 2016년을 보면 2.8%와 2.9%를 기록했는데, 인건비 영향도 있을 수 있지만 식재료비, 임차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때문에 이번에 오른 것이 최저임금 영향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출목적별 등락률은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가 2.9%로 가장 높았고, 음식 및 숙박(2.8%),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2%)가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교통 부문은 유일하게 0.2% 하락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향후 물가는 일부 품목 가격 강세에도 석유류 가격 상승세 둔화, 축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가격 강세를 보이는 일부 채소류에 대해서는 수급·가격 안정대책을 추진하고 생육관리를 강화하겠다"며 "개인서비스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물가감시를 강화하고 일자리 안정자금 등 소상공인 지원대책 이행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경선 기자  dokdos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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