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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홍 수습 이틀째…국민의당 21일 '끝장토론'反안철수계 초재선 의원들, 安주재 오찬 불참
[사진-IBS중앙방송]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의 독일-이스라엘 순방 이후 이틀째인 9일 소속 의원들을 두루 접촉하며 당 내홍 수습에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 소속 초재선 의원들과 오찬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독일 현지에서의 이른바 '복수 발언'에 대한 해명을 비롯해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정체성을 해치는 통합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한다.

안 대표는 또 오찬 직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선 "경험 많은 중진이 중심 역할을 하고 지혜와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민주당 들러리 서는 역할 하다가 소멸되라고 요구하는 건 호남의 민주당 지지자들 희망"이라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이 사실상 호남을 향한 결별 선언이라는 해석까지 낳자 호남 중진 끌어안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햇볕정책과 호남이 자신이 추구하는 정체성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저희들이 가고 있는 중도개혁의 길, 큰 범위 내에 다 포함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미 싸늘해진 당내 반(反)안철수계의 마음을 돌리긴 쉽지 않아 보인다. 당장 이날 안 대표가 추진한 오찬 자리에는 참석 대상인 초·재선 의원 30명 중 13명만 참석했다.

오찬에 참석하지 않은 한 초선 의원은 "(오찬 자리에) 가서 뭘 하나. 할 얘기도 없다"며 "(바른정당 통합론이 불거졌을 당시) 햇볕정책을 포기하라고 해도 아무 말도 못 하고, 호남을 포기하라고 해도 아무 말도 못하지 않았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역시 불참한 다른 초선 의원은 전날 있었던 수요오찬모임에 안 대표가 참석한 상황을 거론하며 "갑자기 들이닥쳐서 불편했다. 그래서 오늘도 오라고는 하던데 안 갔다"고 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바른정당 통합론이 안 대표 측으로부터 재차 불거지는 상황에 대해 "지금 통합이 가능하긴 한 거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최고위원인 박주현 의원은 친한 의원들과의 바이버 채팅방에 전날 오찬을 거론하며 "사당화, 우경화, 식언, 무능 다 빼고라도 매주 의원들끼리 모이는 수요오찬모임에 갑자기 들이닥쳐 사진을 찍어 기자들에게 돌리며 '안철수 지지 모임' 가진 것처럼 언플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안 대표 측과 반안철수계가 이처럼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상황에서 국민의당은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4시간여 동안 당 진로를 두고 끝장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당내에선 바른정당의 추가 탈당을 점치며 결국 국민의당과의 연대·통합 문제도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주장과 바른정당 잔여 의원들이 국민의당과의 통합 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어 결국 통합을 택할 것이라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어 토론에서도 격렬한 논쟁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박남근 기자  kid54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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