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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흘린 땀, 평화의 씨앗 틔우길”…제주생명평화대행진 막 내려

“지난 6일 동안 우리가 흘린 땀은 강이 돼서 흐를 것입니다. 이 강은 평화의 씨앗을 틔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땀이 곧 평화이기 때문입니다.”

‘제주 평화’의 기치를 내걸고 엿새간 제주도 둘레를 도보로 행진한 ‘2017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을 마무리하는 자리가 5일 오후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열렸다.

대행진 참가자들은 지난 7월31일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서진(서쪽 방향으로 행진하는 팀)과 동진(동쪽 방향으로 행진하는 팀)으로 나누어 출발해 5일 오후 탑동에서 만났다.

이들은 서로 까맣게 그을린 얼굴 만면에 미소를 띠고 폭염과 호우를 넘나드는 날씨에도 큰 사고 없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평화야 고치글라, 평화가 길이다, 우리가 평화다’를 주제로 열린 문화제는 개회식, 동·서진 단장 인사말, 조성일밴드 공연, 대행진영상 감상, 강정마을평화합창단 공연, 참가자 인사 등으로 진행됐다.

대행진 기획단장을 맡은 조경철 강정마을회장은 개회식에서 “평년보다 뜨거웠던 날씨 속에서도 평화를 위한 발걸음을 이어나간 여러분들이야말로 대단하고 위대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진 단장을 맡았던 홍기룡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장은 “이번 행진에서 우리가 흘린 땀은 평화의 씨앗을 틔울 것이라 믿는다”며 “내년 행진에서도 평화의 땀을 흘려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만들어가자”고 외쳤다.

동진 단장을 맡았던 강동균 전 강정마을회장은 “여러분들이 이곳까지 걸어오는 동안 제주도는 평화의 열기로 넘쳐났다”며 “그 뜨거운 열기가 제주와 온 누리를 평화로 넘쳐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행진 기간 내내 불렀던 노래 공연이 무대에 오르자 참가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일어나 춤을 추며 환호했다. 엿새간 행진을 기록한 영상이 상영되자 몇몇 이들은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물짓기도, 또 어떤 이들은 미소짓기도 하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여름 열리고 있으며 이번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2500여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신홍진 기자  hjshin1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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